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SBSCNBC 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여러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회장 비서 A씨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올해 2~7월 사이에 김 회장이 자신의 신체에 상습적으로 손을 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김 회장이 자신의 몸에 접촉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김 회장은 여비서의 하체와 허리를 만지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반복되자 A씨는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A씨가 제출한 증거자료 등을 분석,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그룹 측은 “여비서를 만진 건 맞지만 상호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며 강제성이 없었다”며 “또한 해당 여비서와 연관된 브로커가 지난 두 달 동안 동영상 3편을 보내면서 10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7월말 신병치료차 출국한 상태며, 현재 외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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