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한해 만에 순위가 무려 69계단이나 추락했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기업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한 해만에 무려 69단계나 추락하며 100위권을 간신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세계 15개국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89위로 수직 하락했다. 100위 내 기업 가운데 순위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이 삼성전자였다. 

이에 대해 미 경제지 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외 한국기업으로는 LG와 현대차가 각각 76위와 92위를 기록했다.

앞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법정 공방이 길어져 장기간 리더십 부재로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수·합병 등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첨단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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