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오는 21일 삼척 LNG 종합준공식…2008년 설계 10년 여정 마무리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 저장탱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강원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이 완료됐다. 지난 2008년 설계한 후 10년 만의 일이다. 특히 LNG 저장탱크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여서 플랜트 수출의 첨단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1일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완료에 따른 종합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척기지는 약 98만 평방미터(㎡) 부지에 LNG 저장탱크 12기와 시간당 132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국내 최대 1.8km 방파제, LNG선 접안부두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평택, 인천, 통영에 이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천연가스 제4기지로서 중부 및 강원, 영남권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급격히 증가하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환상배관망을 구축 중이다. 지난 2006년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삼척기지 건설을 추진했고, 2008년 설계에 들어가 2010년 착공하는 등 10여년의 여정을 거쳐 마무리됐다. 

Energy Innovation Architecture 2025 프로그램 개념도. (자료=강원연구원 제공)

실제 원료별 최종에너지 소비 변화를 살펴보면, 2014년말 현재 천연&도시가스의 비중은 11.0%로, 이외 석유 48.1%, 전력 19.2%, 석탄 16.6% 등이다. 

다만 최종에너지에서 천연&도시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0.2%에서 2014년 11.0%까지 증가해 최근 30년간 약 55배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량은 8만 4000TOE에서 2339만 5000TOE로 279배가 늘었다. 

EIA(Energy Innovation Architecture)의 전 세계 에너지 전망을 보면,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성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로운 에너지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인 석유, 석탄, 천연가스의 지속적인 소비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천연&도시가스 생산설비의 해외 수출확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척기지가 보유한 27만㎘급 상용화 LNG 저장탱크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탱크 건설 과정에서 풍부한 기술 노하우 축적을 통해 향후 국내 건설사와 해외 동반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우수한 플랜트 산업의 해외진출 등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발전 분야의 경우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기업에서 석탄화력 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완료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해외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발전플랜트 신기술 개발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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