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총왕 한국파트너 코리아플랫폼 O2O 마케팅…5억 5000만개 상품 구매 가능

지난 15일 (주)코리아플랫폼과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 인천부천김포연합회 간 해외판매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는 장면. (사진=(주)코리아플랫폼 제공)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한국 바이어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어떤 상품을 원하건 후이총왕에 입주한 2000만개에 달하는 중국 제조사들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후이총왕(慧聰網)의 한국 파트너사인 (주)코리아플랫폼과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 인천부천김포연합회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소기업제품 해외판매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안정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수출완제품의 부품 등 중국 생산품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는 것이 코리아플랫폼 측 설명이다.

후이총왕의 한국 진출로 경제적인 물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아성산업과 달리, 후이총왕은 B2B(기업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상품 수입 대행 비즈니스가 단품 위주에서 B2B 전문기업으로 거래선이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단품 위주 또는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를 이용하던 국내 수입대행업체들이 B2B(기업간 거래) 전문기업으로 거래선을 바꾸고 있다. 또 중국 수출업체에 물품 대금 총액을 송금한 후 물품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떼이는 사건이 빈발하자 대안적 비즈니스 모델을 물색하고 있다. 

이는 중국상품 수입대행 비즈니스는 중국 내 유통사가 아닌 제조사와 직접 거래해야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처럼 단품 위주로 수입을 할 경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플랫폼 김영한 대표는 “현재 한국 내 공급되는 중국제 생활용품, 부품, 각종 산업 자재 등 각종 중국 수입 상품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으로, 국내 최초로 중국 제조사와 한국 구매처간 직거래 시스템으로 중간 유통과정의 거품을 없애 품질 좋고 저렴한 중국상품이 한국에 손쉽게 들어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중국 상품을 공구나 직구형태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사업자, 각종 판촉물 업체, 생활용품, 주방, 완구, 문구, 농수산물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중국 상품을 유통하는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이총왕의 한국 진출이 탄력을 붙게 될 경우 저가상품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다이소가 9월 희귀템으로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 12종 등 가격을 후이총왕 판매가와 비교할 경우 큰 차이가 난다는 게 코리아플랫폼 측 설명이다. 

2017년 8월말 현재 다이소 2000원 대 가위는 131원, 5000원 대 후라이팬(불소코팅) 835원, 5600원 대 유아 스푼 포크세트 262원, 5900원 대 속옷정리함 475원, 3900원 대 드라이버세트(공구) 753원 등이다. 

후이총왕 가격은 알리바바보다 40% 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2만 3513원인 알리바바 보온병은 후이총왕에서 5589원에 판매된다. 1만 7924원(76%)가 싸다. 1만 8402원 안전화는 8519원으로, 9883원(53%)가 저렴하다. 5만 5887원 침구류는 1만 8398원으로, 3만 7489원(67%)가 더 낮다. 7667원인 알리바바 판매 시계는 3919원으로, 3738원(48%)가 더 싸다. 

후이총왕이 B2B를 중심으로 B2C를 병행한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간재나 각종 부품 및 산업 자재 등이 한국 제조사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경우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새로운 거래선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후이총왕(慧聰網)에 입주한 판매기업(중국 제조사)수는 약 2000만개로, 구매기업(유통사)은 약 15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자재, 기계류, 건축자재, 중간재, 소비재, 농축수산물, 생활용품, 의류, 먹거리, 뷰티 등 등록된 상품 수가 5억 5000만 가지로 집계되고 있다. 후이총왕 한국 파트너사인 (주)코리아플랫폼은 현재 전국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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