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10일로 늘면서 ‘유럽 및 미주’ 등 검색량 40배 높아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장은주 기자] 황금같은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욜로(YOLO)’족이 검색하는 항권편의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출발하는 항공권 검색량이 900만건을 돌파해 지난해 추석 대비 8.5배 늘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최장 10일로 늘어나면서 평소 가기 힘들었던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스위스 취리히 검생량보다 40배 늘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검색량의 경우 30배 안팎으로 늘었다. 다음으로 △이탈리아 로마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체코 프라하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도네시아 발리 등 최소 16배에서 25배까지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리를 제외할 경우 모두 비행시간 8시간 이상 걸린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올해 추석 항공권 검색량 증가 폭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이유는 ‘1인 여행객의 증가’로 꼽았다. 1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은 전체 항공권 검색량의 절반인 52.3%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 또한 지난해 대비 월등히 증가했다.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10.7배 증가했다. 전체 검색량 중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검색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8.6%에서 올해 10.8%로 2.2% 늘었다. 

그러나 비싼 항공권 때문에 스마트한 여행객들은 추석기간 여행 대신 4월에 여행을 많이 갔다.

올해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달은 △4월 3.4배 △5월 2.9배 △1월 2.6배 △3월 2.4배 △9월 2.2배 △6월 2.2배 △7월 2.2배 △8월 2.1배 △2월 1.7배 순으로 4월과 3월 등 여행 비수기 시즌의 성장세가 전통적 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저가항공의 성장과 항공편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서 굳이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계획하는 욜로족의 증가로 분석됐다. 

스카이스캐너 최형표 한국시장 총괄매니저는 “스마트 여행객이 늘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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