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홍지희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뱅킹과 인터넷 뱅킹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터넷 은행에 맞불을 놓을 방침이다. 

우리은행(이광구 대표)은 11일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고객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 ‘위비봇’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직원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한 위비봇은 향후 대출, 예적금 등 은행 주요 서비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위비봇은 기존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질문자 의도를 파악한 후 답변을 제시한다. 기존의 질문과 답변을 고르는 단순 선택형 방식이 아닌 상담원처럼 고객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기존 ‘1:1 실시 Talk 상담’ 서비스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여 문자와 음성 모두 가능하다. 환전, 금융, 날씨, 인물정보, 일반 상식까지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봇에게 지속적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학습을 통해 은행 업무 전반 뿐만 아니라,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우리은행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인 ‘소리(SORi)’를 출시했다. 5월에는 고객별 정보와 성향에 적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인 ‘우리 로보-알파’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