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사회 열어 노인 요양사업 추진 과정 보고…강원랜드 "타당성 확보 시 추진"

강원랜드 컨벤션홀. 사진=강원랜드 제공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강원랜드가 노인요양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 발주를 준비 중으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4일 오후 컨벤션호텔 5층 태백룸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제외한 김경중 부사장, 신주호 비상임이사, 한인구, 김상일, 최돈용 감사위원, 한승호, 차동래, 최경식 사외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149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관련 제규정 개정(안)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에 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또 식음영업장 및 페스타플라자 리모델링 공사와 태백지역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성과연봉제 관련 제규정 개정(안)은 연봉제급여규정을 성과연봉제 확대도입 이전으로 환원키로 원안 의결했다. 성과연봉제 확대도입 이전으로 규정이 환원됨에 따라 연봉제 대상 직원이 4급 이상 직원에서 1급 직원으로 축소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회사대표(상임이사) 1명을 포함한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하고 기타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키로 원안 의결했다. 

상법 및 정관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퇴임, 임기만료 도래 등의 사유로 후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식음영업장 리모델링과 페스타플라자 리모델링에 각각 265억 원, 94억 5000만 원을 투자한다. 

식음영업장의 경우 개장 이후 10여 년 간 한 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특급호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페스타플라자는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는 동선에 위치한 곳으로, 층고를 높여 실질적인 얼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박치유공간으로 사용 중인 KLACC도 확장할 예정이다. 

태백지역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은 이른 시일 내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은 치매 등 노인요양 수요측정, 입지검토, 비즈니스모델 개발, 운영방안 수립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강원랜드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하이원 엔터테인먼트가 경영 적자 등으로 현재 청산절차에 들어가 있고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어 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으로, 태백지역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3870억 원, 영업이익 1355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0%, 15.5%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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