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깨끗한나라 제공)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자사의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데 필요한 조치 및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한 안전성 조사 검토는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리대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감에 관한 내용이 게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신력과 신뢰성을 갖춘 정부 기관에 안전성 조사 진행 검토를 의뢰한 것이다.

회사는 또한 식약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바이며, 이번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식약처 조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최대한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7월 말 생리대 릴리안 제품의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한국소비자원 이외에도 소비자나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 수용해 관련 정부 기관 또는 외부 전문 연구기관에 역학 조사는 물론 성분 분석 등에도 적극 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정부 기관 상대의 조사 검토 요청과는 별도로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시험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측은 정부 기관이나 외부 연구기관이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자사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전문의와 1대1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사전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판매중인 제품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추가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정부 기관에 조사 검토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식약처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하루라도 빨리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여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이 이뤄져 모든 여성들이 생리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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