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Life Style 적합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기존 운영제도 GWP(Great Work Place) 체계화

현대백화점그룹 가족친화 GWP제도. 자료=현대백화점그룹 국회 발표 자료 표제 발췌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안식월 휴가를 통해 18년간의 회사생활을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내 자신을 충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시행 중인 안식월을 사용한 현대백화점 대구점 김 모 차장은 "그 동안 대화가 많이 없었던 큰 딸과 함께 처음으로 긴 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하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족친화 GWP(Great Work Place)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GWP제도는 직원들을 위한 '즐거운 직장, 행복한 가정 만들기' 지원 제도로,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통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Life Style에 적합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일·가정 양립이 단순한 복리후생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GWP 제도는 기존에 각기 운영되던 제도들을 2012년 GWP 제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사회 및 트렌드 변화, 임직원 니즈 등에 따라 신설 또는 보완하고 있다. 

대표적인 GWP제도로 안식월, 가족문화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자기계발 프로그램, Global 리테일 연수가 있다. 

안식월 제도는 직원들이 회사를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달 간 장기 휴가가 가능하다. 

가족문화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여행이나 가족과 식사, 문화체험, 가족농장 등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이면 어떤 것이든 가능한다. 가족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그간 안식월 총 46명, 가족문화 프로그램 총 119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총 77명, 자기계발 프로그램 110명, 글로벌 리테일 연수 109명이 각각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청취해 반영하는 한편 각종 제도들을 부담감이나 어려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라며 "향후 직원들의 출산이나 육아과정에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하고, 특히 남성직원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