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1개월만…한국거래소, 후임 이사장 공모 착수 예정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11개월만의 일이다. 정 이사장은 후임 인선까지만 직무를 수행한 후 떠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의 원래 임기는 2019년 9월까지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금융권의 대표적이 친박 인사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정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곧은 심성과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러분들과 함께해 큰 대과 없이 한국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인,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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