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사라지고 여행상품 편성 껑충

홈앤쇼핑 여행방송(사진=홈앤쇼핑 제공)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홈앤쇼핑이 여행상품 편성을 늘리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홈앤쇼핑(대표이사 강남훈)은 최근 다양한 여행상품 편성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30일까지 검색어를 집계 결과, ‘해외여행’이 222,00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 키워드 검색량은 작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것이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홈쇼핑으로 ‘해외여행’을 검색하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홈앤쇼핑도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추어 여행상품 편성을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부터 8월 16일까지 편성된 여행상품은 27회로 전년 동기간 14회에 대비 2배 가까이 편성이 늘었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채널에서 7~8월은 여행상품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만은 예외인 것이다.

여행상품 판매확대의 주요 요인은 패키지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가 꼽힌다. 최근 TV 여행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패키지 여행상품이 소개되면서 패키지 상품의 최대 장점인 효율성을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우려 또한 개별 자유여행 수요는 줄고 패키지여행 상품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홈앤쇼핑은 지난 상반기 중국 사드보복에 반중 감정 고조로 편성이 급감했던 중국 여행상품도 다시 편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해, 장가계, 북경 상품 등이 편성되며 방송을 준비 중에 있다. 계엄령 선포로 주춤했던 필리핀 여행상품도 최근 다시 편성을 늘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근거리 지역 위주의 상품 소개에서 벗어나 유럽 여행상품 편성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행상품 편성 시간대 또한 다양화하고 있다. 여행상품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밤 시간에 편성했으나 최근에는 평일 오후에도 편성을 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당분간 성, 비수기와 관계없이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홈앤쇼핑은 남은 8월 △일본 큐슈(18일 23시 50분) △중국 상해(19일 00시 50분) △베트남 하롱베이(20일 18시 35분) △중국 장가계(23일 18시 30분) △일본 오사카(24일 18시 30분) △중국 북경(25일 23시 50분) △필리핀 세부(27일 01시 05분) △이탈리아 (27일 18시 35분) 등 여행상품 방송을 진행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최근 국내여행과 비교하여 해외여행이 저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알찬 여행상품을 구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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