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성과 10점 추가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재부 제공)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 사내 벤처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 평가지표로 삼기로 했다. 문재인정부가 '일자리 중심 경제'를 표방하는 만큼 공공기관 역시 일자리를 확대하는 기관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7월 31일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수정안과 공공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대한 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는 우선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 노력'에 가점(10점)을 신설했다.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 재무예산 관리, 주요 사업 계획과 성과 등 총 100점으로 되어 있는 기존 평가지표에 추가로 10%에 해당하는 평가지표로 일자리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점은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과 전략 및 계획 △비정규직·간접고용의 정규직 전환, 일자리 나누기 등 공공기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실적 △기관의 핵심 기능·사업·투자, 사내 벤처, 임직원(휴직) 창업 등을 통한 민간 부문의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과 실적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의 혁신성 등 네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 노력’ 평가 지표의 세부 평가내역과 세부 배점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해당 평가지표에서 기관별로 얻는 점수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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