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마모나 작동 중 물, 오일 등 외부로 새

신일산업 SMX-M600WS 제품 (좌), 매직쉐프 UCW-2110 제품 (우).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믹서기가 오래 사용할 경우 칼날 마모나 작동 중 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믹서기 10종을 대상으로 분쇄성능(무른 재료, 단단한 재료), 소음, 내구성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구조·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분쇄가 얼마나 잘 되는지 나타내는 분쇄성능, 작동 시 발생되는 소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 구조 및 감전위험성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으나, 내구성 시험에서 일부 제품이 칼날조립부품의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시험 중 물 또는 오일 등이 외부로 새어나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콩, 얼음 등 상대적으로 단단한 재료에 대한 분쇄성능 시험결과, 쿠쿠(CFM-C200B), 필립스(HR2093), 한일전기(HM-2250TG)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분쇄가 잘 됐다.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일렉트로룩스(EBR5604WK), 테팔(BL801AKR) 등 4개 제품은 양호, 키친아트(KMD-1710WS) 제품은 상대적으로 잘 분쇄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시험한 결과, 신일산업(SMX-M600WS)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으며, 모닝쿡(DWM-700BW) 등 8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UCW-2110)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장기간 사용 시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등 2개 제품은 내구성 시험 중 칼날조립부품의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해 물 또는 오일 등이 외부로 새어나와 품질이 떨어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제품은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정된 10개 업체 중 가장 선호하는 제품 유형을 뽑은 것"이라며 "장기간 사용할 시 몇몇 제품에서 칼날이 돌아가는 것을 원활히 해주는 윤활유같은 것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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