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 가격 오름세…9월까지 영향 있을듯

[소비자경제=이선애 기자] 이달 내린 집중호우로 여름철 수요가 많은 오이, 수박 등의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일 기준 다대기 계통 오이 평균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10개당 1만 872원으로 평년대비 5726원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취청 계통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은 1만2627원으로 이 역시 평년 대비(7324원)에 비해 껑충 뛰었다. 불과 한달 전 가격 5743원보다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대표 여름철 과일 수박도 21일 현재 기준 1만 7912원을 기록했다. 오이가격보다는 오름폭이 적지만 평년 가격 1만5714원과 비교하면 상승세다.

이처럼 오이, 수박값이 오른 것은 산지인 전북, 충청권에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생산 하우스가 다수 침수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의하면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많은 622.3mm, 483.5mm로 각각 집계됐다.

농촌관측본부는 침수로 잠긴 재배 하우스 등의 원인으로 9월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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