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율 1년만에 600% 육박…이익증가율 197% 기록

(사진=미니스톱)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패스트푸드와 편의점이 결합된 형태의 편의점 기업 미니스톱이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정책과 서비스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극복하고, 전년대비 매출이 7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니스톱은 GS25, CU를 이어 ‘위드미’ 등과 치열한 3위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4대 편의점으로 매장 내 조리공간을 마련해 패스트푸드와 편의점의 결합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특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 지난 2015년~2016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일각에서는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더 이상 성장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니스톱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근거리 소비를 겨냥하고 트렌드가 된 ‘혼밥족’과 ‘혼술족’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2016년~2017년 197%의 이익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포맷으로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차별화된 다양한 패스트푸드 상품뿐 아니라 가정 간편식, 생활용품, 편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편의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고객 관점의 경영지도, 입지 선정, 오리지널 상품부터 생활밀착형 상품 등 폭넓은 상품구색의 확보, 프로모션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판매시스템 전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14년 한국유통대상 창조경영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에 이어, ‘2017 고객감동 경영대상 유통·편의점 부문’수상을 포함해 올해까지 8년 연속 고객감동 경영대상을 수상해왔다.

(그래프=CEO랭킹DATA)

20일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2017년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AA+와 활동성에서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회계보고에서 매출은 1677억 원으로 전년(8308억원) 대비 약 6600억 원이나 떨어졌으나, 올해 회계에서 매출 1조1722억 원을 달성해 단 1년 만에 197%의 이익증가율과 50억 원의 이익 증가액을 나타냈다.

한국미니스톱의 2016 자산총계는 2889억 원, 부채총계는 1921억 원으로 자본총계는 967억 원이었고, 전년대비 자산 증가율은 6.763%를 나타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이 598.8%에 당기 순이익 증가율은 197%에 달해, 업계에서는 미니스톱이 올해 3위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심리가 깔려 있다. 이는 시즌별 맞춤식 상품과 다른 편의점 업체와의 차별성에 달려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니스톱은 ‘경영주자문위원회’와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경영주들의 애로사항 및 고충 상담을 하는 한편, 본사와의 분쟁 발생 시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두어 조정과 협의를 위한 공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한편 미니스톱은 전국에 2396개(6월 말 기준)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매장수보다 고효율 점포 전략에 치중해 매장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점주들의 수익이 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점포당 매출(2015년 기준)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높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한 점포 한 점포가 ‘모든 것은 고객을 위해서’라는 소매업의 기본을 중시하고,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실천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내에서 점당 수익성이 우수한 편의점으로 사업 파트너인 경영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경영, 환경에 대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편의점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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