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9.49% 올라 상반기 순이익 4608억원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 4천억원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2분기 순이익 4,6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김지원 기자]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 4천억원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2분기 순이익 4,60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83억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4%(3,48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우리은행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은 2015년 12월 말, 작년 9월 말이며 올해는 3개월을 앞당긴 6월 말에 성과를 이루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6년 4분기 대비 0.08% 높아진 1.45%로 개선된 점과 신탁과 펀드, 외환과 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의 증가가 실적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부문의 실적이 돋보인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천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저비용 예금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외환 파생 부문과 신탁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상품판매 호조를 보였다. 자산건전성도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8%, 명목연체율이 0.42%로 향상됐다.

또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적용될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더욱 견조해졌다”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 되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고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321억원,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619억원, 우리종합금융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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