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지원 기자] 산업은행이 19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중견기업연합펀드인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조성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남권 중견기업과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창업지원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고 산업은행이 100억, 중견기업 연합이 400억을 출자해 기술중심 벤처기업에 투자하자고 뜻을 모았다.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는 벤처기업 70%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기업들은 벤처생태계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이번 펀드에 참여하는 13개 동남권 중견기업들은 평균업력이 30년 이상인 전통산업 기업이며급변하는 기술트랜드속에서 창업벤처와의 협력을 통한 개방형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산업은행은 “KDB-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조성을 통해, 전통산업에 속한 지역 중견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견기업 혁신지원 프로그램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받는 벤처기업에게는 다양한 중견기업들로부터의 기술지원, 해외진출 등의 혜택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지원을 할 예정이고

IPO 외 회수수단이 부족한 벤처생태계의 우호적 M&A 방안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또 벤처투자유치 플랫폼인‘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벤처캐피탈로부터 후속투자를 위한 IR기회를 제공하고 출자자와 투자기업간 ‘포트폴리오데이’ 개최를 통해 사업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우리 기업의 70%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견기업연합펀드는 문제점 해결을 위한 첫걸음으로 중견기업연합펀드 1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동남권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제2, 제3의 연합펀드를 계속하여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