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대출 금리 저렴한 해외송금 강점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내주 출범한다 (사진=카카오제공)

[소비자경제=김지원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한지 세 달 만에 두 번째 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는 27일 출범식을 열기로 결정하고 한국투자금융 KB국민은행 등 주주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곧 출시될 카카오뱅크의 시범 서비스를 보면 케이뱅크의 대출금리보다는 낮은 2.85%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8등급 신용자까지 대출가능하다. 

경쟁을 벌일 케이뱅크는 현재 자본금 확충문제로 ‘직장인K’라는 대표 대출상품을 중단한 상태라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함께 마이너스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송금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시 시중 은행보다 3분의 1이 낮은 10%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속하고 간편한 송금과 저렴한 수수료로 초반흥행이 예상된다.

하지만 은산 분리 현행법에 따르면 산업 자본이 가질 수 있는 은행주식은 최대 10%라 카카오가 최대 주주로 인터넷은행을 이끌게 한다는 금융위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정이다. 은산 분리 완화 개정은 여전히 국회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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