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7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산업은행을 비롯한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18일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의 M&A가 성공적으로 종결되었음을 밝혔다.

[소비자경제=김지원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18일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의 M&A가 성공적으로 종결되었음을 밝혔다. 거래 대상 주식은 채권단 보유 1417만1000주, 최종 매각가격은 6221억원이다.

인수 종결은 지난 2월, 차순위 대상자와 약 200억원의 차이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2010년 건설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PF대출 지급보증으로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채권단의 지원과 임직원의 자구 노력으로 최근 5개년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랐지만 미확정 보증채무 출자전환 문제로 M&A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6년 채권단이 출자전환 방식과 규모에 합의하면서 M&A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올해 한일시멘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A로 현대시멘트는 2017년 8월 중에 약 7년만의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시멘트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로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고, 상당한 인수시너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LK투자파트너스의 프로젝트 펀드레이징시 오버부킹을 기록하는 등 시장평가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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