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하명진 기자] 삼성생명은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 '주니어 CEO' 등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CEO를 초빙해 삼성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13일 경기도 용인 소재 휴먼센터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 3기 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는 삼성생명 고객인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삼성의 '경영철학'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매월 1회, 1박 2일의 일정으로 4개월간 운영되는 과정이다.

중소기업 CEO들은 삼성 주요 관계사들의 사업장을 방문해 삼성 임원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삼성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의 경영방식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CEO들은 '삼성식 경영'의 장단점과 함께 자기 회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체득하게 되고, 또한 각자의 회사에 적용할 점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이밖에도 저명교수가 직접 실시하는 'CEO리더십', '전략창조경영' 등의 특강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 등을 접할 수 있다.

'삼성생명 CEO 아카데미'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2016년 6월 처음 시작해 이번 3기 과정으로 교육 수료생이 100명을 넘어섰다. 외부 홍보 없이 회사 FC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 CEO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기의 비결로는 중소기업 CEO들이 그 동안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삼성의 경영 활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2기 과정을 수료한 국보화학 김운곤 회장(63세)은 “여러 삼성 계열사를 직접 방문, 임원들로부터 살아 있는 삼성의 경영 스토리를 듣는 보람찬 교육이었다”며 “교육 과정에서 터득한 삼성의 경영 노하우를 회사에 접목,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삼성생명은 중소기업 CEO들의 높아지는 교육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연2회 실시했던 교육 차수를 3회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교육 수료자 대상의 'CEO아카데미 커뮤니티'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CEO 아카데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11년부터 중소기업 창업주의 2, 3세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CEO 과정'도 운영 중이다.

'주니어 CEO 과정'은 △기업 경영 마인드 제고를 위한 '경영철학', △미래 경영자로서 안목과 소양을 함양하는 'CEO 인사이트', △가업승계 비전 수립과 리더십을 배양하는 'CEO 리더십', △대기업 업무방식 체득과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프로젝트'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또 1주 동안 해외 기업이나 해외 진출 기업을 방문해 글로벌 의식을 함양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사회인 중심의 장기 과정과 대학생 대상의 단기과정으로 분리된 '주니어 CEO' 프로그램은 6년간 총 36회를 걸쳐 964명의 예비 CEO들이 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