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 부채 절감하고 수자원 품질 높여 가뭄 대응에 총력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국내 유일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기술개발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예산 및 부채를 절감하고 수자원의 품질과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2016년 경영평가에서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16년의 예산 및 이로 인한 매출규모는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감소해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예산규모는 5조5551억 원이며 이 가운데 영업활동(55.7%)은 3조928억 원, 댐·수도관리수익은 1조5552억 원, 수자원건설대행수익은 1123억 원, 단지분양대금(물류포함)은 7884억 원이다.

예산운영계획은 영업활동(49.3%)에 2조7407억 원이며 댐·수도관리비 7081억 원, 수자원건설대행비 995억 원, 단지조성사업비(물류포함) 9803억 원이다. 투자활동(20.3%)에 1조1247억 원이며 수자원건설(4대강사업 포함) 6831억 원, 지방상수도, 업무용자산 등 4416억 원이다.

전체 예산 중 2017년 매출액은 2017년에는 3조5172억 원이며 댐·수도관리 1조5553억 원, 정부대행사업(수자원개발) 998억 원, 단지분양(운하물류 포함) 7011억 원, 청정에너지 938억 원, 기타사업(지방상수도 등) 5347억 원이다. 판매·일반관리비는 188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793억 원, 당기순이익은 23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의 2016 자산은 21조2691억 원, 자본은 6조9688 억 원, 자본금은 8조376억 원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수자원 기반시설의 건설 및 운영을 책임지는 유일한 정부 소유의 기관으로 민간기업이 대체할 수 없는 핵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통해 엄격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차입금 부담과 낮은 수익성이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남아있지만, 합리적인 원가회수와 도매 용수공급 시장 내 독점적 지위, 우수한 수질관리 역량 등으로 인해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요금 조정을 통해 영업비용 거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으며 수도요금 인상과 수변구역개발 사업의 토지매각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향후 2년 간 한국수자원공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가뭄극복에 가용자원 총동원

한국수자원공사는는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가뭄비상대책본부를 지난달 8일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사적 대응체계로 격상해 가용자원을 총동원 중이다.

물 추가공급시설 설치, 댐과 광역상수도 등을 통한 농업용수 지원, 비상용수 및 긴급 식수 지원, 물 아껴 쓰기 및 가뭄극복 캠페인 등 각종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해 전국의 누적강우량은 219.4mm로, 평년 누적강우량(404.3mm) 대비 54.3% 수준이다.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가장 가뭄피해가 큰 충남서부지역에 보령도수로 가동, 급수체계를 통한 물량조정 등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수 추가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이학수 사장은 “K-water는 지난 50년 간 쌓아온 물 관리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금의 이 극심한 가뭄재난을 슬기롭게 이겨내도록 국민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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