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

(사진=쌍용자동차)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국 수출에서 타격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 신차 효과 및 티볼리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6월 내수시장에서 올해 월 최대판매실적 기록했다.

12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6월 내수 1만 535대, 수출 2162대 포함, 총 1만2697대를 판매하면서 내수 판매에서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4년 이후 13년 만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자동차는 2016년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안전성, 활동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성장성에서 영업이익증가율과 당기순이익증가율, 활동성이 AAA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G4렉스턴의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8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소형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내수 판매는 두 달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전년동월대비 8%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는 누계 기준으로 2004년 상반기 5만4184대 이후 13년 만의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5만3469대로 전년동기대비 5.5% 상승했다. 2004년 상반기 5만4184대 이후 13년만에 이룬 최고 판매량이다.

반면 수출은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 침체가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6월 쌍용차는 내수 1만535대, 수출 2162대 등 1만2697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고 전월대비 3%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늘어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수출은 전년대비 51% 줄었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7만345대)도 5.7% 축소됐지만 내수가 'G4 렉스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5.5% 늘었다는 점에서 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제공 = 쌍용자동차)

■ 소형 SUV 1위, 티볼리

지난해 티볼리를 만난 운전자는 하루 평균 156명, 시간당 6.5명이다.

2016년 한 해에만 티볼리는 약 5만 6천여 명의 주인을 만났고,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다. 국내 SUV 시장에서 50% 이상 압도적인 판매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으로 준중형 세단이 강세이고, 무엇보다도 당시 소형 SUV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쌍용자동차는 새로운 SUV의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신차 연구에 힘을 쏟았고 42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총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결과, 2015년 티볼리가 출시됐다.

티볼리가 출시된 이후 소형 SUV 시장은 3배가량 크게 확대됐고, 티볼리는 2년 연속(2015~2016년)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는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23개월) 10만대 판매 브랜드가 되면서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5개월가량 단축했다.

지난해 수출량만 2만8886대(티볼리+에어)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이 최다 수출국으로 급부상했으며 과거 연평균 1000여 대 수준이었던 이란 시장에서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출 7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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