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1일 만에…‘북핵문제’·‘동맹발전’ 등 논의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해 백악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사진=KBS화면 캡쳐)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이하 미국 동부시간)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해 백악관에서 만찬회동이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푸는 외국정상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대면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다.

이어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51일 만에 처음으로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한다.

또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폐기와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북핵 해결을 위한 2단계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이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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