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양주·동두천 30분내 고속도로 접근…향후 서울·세종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연결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게 됐다. (사진=국토교통부)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교통여건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 포천, 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대폭 향상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기 구리시에서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0시에 개통한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구리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시간이 68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되는 등 연간 2300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해 전체 연장 50.6km로 왕복 4∼6차선 도로로 2조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본선은 구리시 토평~포천시 신북 구간으로 전체 길이 44.6km이며, 지선은 포천시 소흘~양주시 회암 구간으로 길이는 6km이다.

본 공사의 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이며, 대우건설을 비롯해 태영건설, GS건설, 대우조선헤양건설, 포스코건설 등 총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 11개와 분기점 1개를 설치하고, 이용자 편의와 주행 안전을 위해 휴게시설 4개소를 설치했다”며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최장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개통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해 집중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위치도. (그림=국토교통부)

특히, 옥정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국립수목원 등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내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의 고속도로인 만큼 고질적 교통난 해소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퇴계원~상일), 동부간선도로(군자교~의정부), 국도 43호선(의정부~포천) 등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이자,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