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상담 전월대비 9%↑

(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소비가 위축됐다 차츰 풀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상담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 5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6만6160건으로 전월(6만706건)대비 9.0%(5454건) 증가, 전년동월(6만2776건)대비 5.4%(3384건) 증가했다.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에어컨’(252.6%), ‘화장품세트’(48.6%), ‘냉장고’(41.7%), ‘차량용블랙박스’(41.5%), ‘TV’(40.6%) 등의 순이며,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모바일게임서비스’ (138.0%), ‘공기청정기’(112.7%), ‘에어컨’(106.9%), ‘숙녀화’(62.1%), ‘호텔’ (52.7%) 등의 순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여름철을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구매 시즌이 시작되며 소비자상담이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 급증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만105건으로 전체 상담의 30.4%이며,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만2821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 (2935건), ‘전화권유판매’(1633건), ‘TV홈쇼핑’(1223건) 등의 순이었다.

전자상거래 유의품목은 모바일게임서비스, 에어컨, 자동차대여, 국내여행, 호텔 등이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056건), ‘이동전화서비스’(1966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553건) 등으로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 꺼짐·발열·AS 후 동일 하자 반복 등이 주요 상담 화제였다.

또 연령대별로 상담자 수가 많은 연령은 30대로 연령 확인이 가능한 6만2080건 중 2만1046건(33.9%)이고, ‘40대’(1만6285건, 26.2%), ‘50대’(1만619건, 17.1%), ‘20대’(8579건, 13.8%) 등의 순이었다.

2017년 5월 상담(6만6160건) 중 5만3474건(80.8%)은 소비자단체·지자체·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9640건(14.6%),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3041건(4.6%)을 처리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성능미흡으로 인한 품질 관련 상담이 많았다"며 "공기청정기 OIT 필터에 대한 논란 발생 후 현재까지도 필터 등을 이유로 해제 및 해지를 요청하는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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