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업종은 숙박•음식업종 평균소득 173만원

일자리 박람회.(사진=삼성전자 제공)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국내 전체 근로자 평균소득은 월329만원이고,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전체 업종 중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에 따르면 금융 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78만원이었다. 이는 전 업종 근로자 평균소득보다 249만원이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에 가입한 임금 근로자 일자리 1500만개의 세전소득을 분석해 일자리별 평균 소득을 파악했다.

특히 평균소득인 높은 것으로 나타난 금융·보험업의 경우 공공부문으로 조사됐고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 포함된 전기·가스·증기와 수도사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4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공무원이 포함된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행정 근로자의 소득은 42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소득이 최하위인 업종은 숙박 음식업으로 세전 소득평균이 173만원이었다. 금융·보험업과 비교하면 근로자 소득차이는 평균 405만원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업종이 평균소득이 낮은 이유로는 대부분 일용직이거 단기근무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체 고용된 근로자수가 적을수록 평균 소득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명 미만 기업체의 평균 소득은 238만원이었고, 50~3000명 미만 기업체 전체 근로자 평균소득은 312만원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32만원으로 나왔다.

종사자규모별 소득구간 분포.(자료출처=통계청)

300명 이상 기업체 중에서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650만원 이상인 경우는 16.0%를 차지했고, 50명 미만 기업체는 3.0%에 불과했다.

근속기간별로는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678만원으로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 213만원보다 3배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건강보험, 국민연금,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2015년 소득을 집계하면 월평균소득은 329만원, 중위소득은 241만원이고, 중위소득의 50% 이상~150%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56.4%를 차지한다”며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고, 85~150만원 미만이 19.4%, 250~350만원 미만이 16.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500개 일자리 임금 근로자 절반 이상이 여전히 250만원 미만으로 전체 업종 근로자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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