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보고서 “전 세계 출산율 떨어지고 고령 인구 증가 전망”

유엔인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098만2000명인 우리나라 인구수는 오는 2030년까지 5270만2000명으로 증가한 뒤에 2050년에는 5040만7000명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현재 5098만2000명인 우리나라 인구수는 오는 2030년까지 5270만2000명으로 증가한 뒤에 2050년에는 5040만7000명으로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유엔 인구보고서 ‘세계 인구 전망 : 2017년 개정판’에 따르면 205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인구수는 2100년에는 3870만7000명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인구보고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출산율이 2015에서 2020년에 1.32명, 2025∼2030년 1.46명, 2045∼2050년 1.63명, 2095∼2100년 1.78명 순으로 순차적으로 늘어나지만 적정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한 2.1명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국인 평균기대수명은 2015∼2020년 82.4살, 2025∼2030년 84.2살, 2045∼2050년 87.1살, 2095∼2100년 93.5살로 노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웃나라인 일본 역시 현재 1억2748만4000명의 인구가 계속 줄어 2030년에는 1억2158만1000명, 2050년 1억879만4000명으로 1억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2100년부터 8453만2000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여성들의 평균출산율도 2015∼2020년 1.48명, 2025∼2030년 1.58명, 2045∼2050년 1.70명, 2095∼2100년 1.79명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막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인들의 평균기대수명은 2015∼2020년 84.0살, 2025∼2030년 85.3살, 2045∼2050년 87.9살, 2095∼2100년 93.9살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전체 인구가 2017년 현재 45억 4000명, 2030년 49억 4700만명, 2050년 52억 5700만명으로 증가했다가 2100년에는 47억 8000만명으로 감소하고, 유럽은 2017년 7억 420만명에서 2030년 7억 390만명으로 줄어들고, 2100년에는 6억5300만 명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적으로 2017년부터 2050년 사이에 51개국에서 인구 감소가 뚜렷한 추세를 보이고 동유럽 크로아티아와 불가리아 등 일부 국가 인구는 2050년에 현재 수준에서 무려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현재 전 세계적 60세 이상 인구는 9억 6200만 명이다. 총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 인구는 앞으로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유엔 인구보고서는 60세 이상 인구가 2030년 들어 14억명, 2050년 21억명, 2100년 31억명으로 늘어나 전 세계 총인구 112억명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