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후 ‘국민’과 ‘일자리’ , '경제' 등을 가장 많이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팀은 22일 ‘뉴스빅데이터로 보는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보고서’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988회), ‘일자리’(386회), ‘경제’(374회)라고 밝혔다.

최대 언급 단어인 ‘국민’은 대통령 당선 인사에서 강조된 키워드다. 문 대통령은 인사에서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모아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자리와 경제 단어를 두 번째, 세 번째로 많이 사용했다.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빅데이터팀은 문 대통령의 발언 내역을 재단 뉴스 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추출해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는지 빈도를 집계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정규직’(169회)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성장’(90회), ‘재벌’(51회)순 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문제를 임기 중 해결하겠다며 자주 ‘정규직’ 키워드를 내세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재벌과 대기업 중심 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경제민주화와 소득 주도 성장, 국민 성장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171회), ‘도발’(164회) 단어가 많이 쓰였다. 해당 단어들은 모두 북한의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인선과 관련해선 ‘국민’(103회), ‘통합’(88회) 키워드를 자주 언급했다. 특히, 통합 키워드는 인사의 대원칙을 말할 때 “대탕평, 대통합의 자세로 정부를 구성하겠다”, “인사 차별이야말로 균형 발전과 국민 통합을 막는 적폐”등을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