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쌍용 브랜드 레이싱대회 개최…오는 11월까지 총 10라운드 ‘코란도 스포츠로 대결’

쌍용자동차가 레이싱용으로 개조한 코란도 스포츠 차량으로 '벨기에'에서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사진=쌍용차)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론칭 이후 유럽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본고장인 유럽에서 쌍용 브랜드를 내건 레이싱대회를 개최했다.

쌍용자동차는 21일 “벨기에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에서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Cup) 대회를 신설하고 성황리에 성공적인 첫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며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Cup)은 동일한 스펙의 단일차종들끼리만 경기를 하는 원메이커 레이싱(One Maker Racing) 아마추어 대회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0여개의 참가팀들이 레이싱용으로 개조한 코란도 스포츠(2.2L TDCI 엔진, 6단 MT; 수출명 액티언 스포츠)를 타고 우승을 겨루게 되며,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인근 마스메켈렌 뒤벨스베르그 서킷(Duivelsberg Circuit, Maasmechelen)에서 열린 시즌 첫 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랠리크로스는 경기 특성상 비포장, 진흙길 등 변칙적이고 다양한 코스의 서킷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현란한 테크닉은 물론, 차량의 파워풀한 힘과 빠른 반응속도, 내구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쌍용자동차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유럽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코란도 스포츠의 우수한 제품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자동차의 성능과 운전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SUV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모터스포츠 분야에 직접 참가하거나 스폰서십 체결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티볼리 레이싱카 버전인 티볼리 랠리 레이드(Tivoli Rally Raid)로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해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자동차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16 영국 실버스톤 클래식(Silverstone Classic)의 공식스폰서로 선정돼 티볼리, 코란도 C 등 차량 60대를 행사 진행차량 및 의전차량으로 제공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뉴질랜드의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에 이어 스포츠의 본고장 유럽에서 우리 브랜드를 내건 모터스포츠 대회를 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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