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불참…한국당 김현아 의원만 참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사진=KBS화면 캡쳐)

[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시한 마지막 날인 21일 가까스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위원회는 “김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서 서민주거안정정책과 국가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타 부처와의 균형 있는 상호 이해 및 정책 공조가 요구되는 국토교통 분야 현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 채택 방식은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 않고, 이의가 없는 것을 확인해 가결하는 방식이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과됐다.

국회국토위는 “김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국무위원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나, 국토교통 분야의 전문성에 대해 여러 위원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다만 한국당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만 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천명한 인사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우려가 됐고, 충분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해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면서도 “원활한 국정 운영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여야 갈등이 심해져 국토위 회의가 지난 16·19·20일 세 차례나 전체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낙연 총리, 서훈 국정원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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