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분기 순익 837% 증가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폐열을 회수해 열과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성장성 있는 지역냉방사업과 구역전기사업을 병행추진하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2016년 경영성과는 수익성, 안전성, 활동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에서 자기자본영업이익율, 자기자본순이익율이 AAA를 기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2015년 대비 2016년 이익증가액은 109억 원으로 전기대비 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017년 1분기 이익증가액은 7287억 원으로 837% 증가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열과 전기를 판매한다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 창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의 2016년 자산총계는 5조1338억 원으로 전기대비 6%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3조3288억 원으로 7%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1조8050억 원으로 5% 증가했다.

2016년 매출액은 1조7199억 원, 영업이익은 1617억 원, 당기순이익 1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열 매출 9677억 원(전체 매출의 56.3%), 영업이익 1024억 원(전체 영업이익의 63.3%), 전기 매출 7280억 원(42.3%), 영업이익 576억 원(35.6%)으로 열 판매 실적이 전기 판매 실적보다 많다.

용도별로는 열의 경우 주택용 8229억 원, 업무용 1063억 원, 공공용 224억 원으로 주택용이 가장 많으며, 전기의 경우 발전사업 6660억 원, 신재생 84억 원, 구역전기사업 433억 원으로 발전사업이 가장 많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화성지사 열병합발전기 인수성능 시험 결과자료에 따르면 기존 화력발전방식과 열병합 발전방식의 효율 비교 시 발전전용 화력발전소는 에너지이용효율이 약 49.9%에 불과하나, 열병합 발전 방식은 에너지 이용효율이 최대 80.7%까지 향상될 수 있어 지역난방사업의 성장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지역난방은 2015년말 기준으로 전국 총주택호수 1636만7000호 중 248만5000호에 공급됨으로서 보급율은 약 15.2%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 가운데 54.8%인 136만1000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어 공급지역 확대 시 더 큰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지역냉방사업의 성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지역냉방은 26개 사업자(지역냉난방사업자 23개, 병행사업자 3개)가 총 1060개 건물을 대상으로 지역냉방을 공급(냉동기 보급용량은 총 67만4014usRT)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 가운데 56.5%인 599개의 건물에 지역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구역전기사업도 성장가능성이 크다.

2016년말 기준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10만5866MW)중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비중은 1.4%(1492MW)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2016년 6월14일)에 따라 출자회사 4곳(한국지역난방기술, 수완에너지, 윈드밀파워, 서남바이오에너지)의 지분을 2017년 내에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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