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 ‘2017년 혁신 법무팀 보유 기업’ ‘개발형 사업 리스크분석 역량 높아’

SK건설이 파이넨셜타임즈로부터 글로벌 법무역량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SK건설의 터키 해저터널 공사현장. (사진=SK건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SK건설이 15일 세계적 권위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주관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에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날 “전세계 유명 로펌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해 왔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심사·평가해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으로 SK건설, 호주 Westpac, 싱가포르 ING, DBS은행 등 1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개발형 사업을 가장 많이 수주해 진행 중인 SK건설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파이넨셜 타임즈는 SK건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강점이 크며, 전 세계의 다양한 사업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량이 뛰어나 개발형 사업에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SK건설은 지난 10여 년 간 단순 EPC 설계·조달·시공 방식의 수주를 탈피해 고수익 개발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과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해 온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3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총 사업비 34억 유로(우리돈 약 4조1440억 원)의 초대형 사업으로 이란에서 추진되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민자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SK건설은 앞서 2월에도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일본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림산업과 함께 총사업비 3조5000억 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 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을 개통·운영과 라오스의 민관협력 수력발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 개발형 사업은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조율과 사업 수익·책임 등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무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노하우가 최우수 법무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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