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100만마리를 넘어섰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캡처)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지난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1일 동물보호법 제45조(실태조사 및 정보의 공개)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동물의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행된 동물등록제에 지난해 총 107만700마리가 등록됐다. 

2016년 신규등록 된 개는 9만1509마리로 전년(9만1232마리)과 유사한 수준이다. 등록형태는 내장형(65.2%), 외장형(27.6%), 인식표(7.2%) 순으로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등록·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총 4180개의 동물생산판매·장묘업체가 등록됐다. 종사자수는 5521명으로 조사됐다. 등록된 동물판매업체는 전년대비 14.9% 증가한 3778곳으로 704곳이 신규 등록했으며 214곳이 폐업했다. 종사자수는 4857명이다. 

동물장묘업체는 전년대비 4곳 증가한 20곳, 종사자수는 91명으로 조사됐다. 신고된 동물생산업체는 382곳으로 종사자는 57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8만9732마리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조 등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형태는 분양(30.4%), 자연사(25.0%), 안락사(19.9%), 소유주 인도(15.2%) 순이다. 2014년 이후 안락사는 줄어들고 소유주 인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동물보호센터는 281곳(직영 26곳, 위탁 250곳, 시설위탁 5곳)으로 전년대비 26곳(8.5%) 감소했다. 

지자체의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114억8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7억3000만 원(17.8%) 증가했다. 

또 지난해 길고양이 3만3313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해 42억9400만 원이 소요됐다. 전년대비 대상 길고양이 수는 7007마리(26.6%), 비용은 11억5500만 원(36.8%) 늘었다. 

한편 동물복지 인증농장은 지난해 7개 축종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해 36개 농가를 신규 인증, 총 114개 농가가 인증을 받았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89개 농가(103만3500마리), 양돈 12개 농가(3만1800마리), 육계 11개 농가(97만44000마리), 젖소 2개 농가(152마리) 등이다.

한 반려동물 영업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등록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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