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에서 부동산으로 사업영역 다각화해 수익 추구

(사진=녹십자홀딩스)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지난 2001년 지주회사시스템으로 경영체제를 전환한 녹십자홀딩스가 제약에서 나아가 생명공학, 헬스케어, 부동산 개발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7일 기업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2016년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은 AAA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녹십자홀딩스의 2016년 자산총계는 2조2493억 원으로 전기대비 9%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8723억 원으로 16%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1조3770억 원으로 5%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3545억 원으로 전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제품매출은 6639억 원으로 9% 증가했고 상품매출은 5326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녹십자홀딩스의 전신인 녹십자는 1967년 설립됐고 1998년부터 각 사업부문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별도회사로 독립시켜 왔으며,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2004년 상호를 녹십자홀딩스로 변경했다.

녹십자홀딩스는 2001년 3월 정기주총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사업목적을 승인 받아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사업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체제로 경영시스템을 전환했다.

현재 녹십자홀딩스의 지주회사 경영시스템은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를 필두로 녹십자헬스케어, 녹십자이엠, 지씨웰페어, Green Cross HK Holdings Limited(홍콩), Green Cross 

North America Inc., GC Labtech, Inc. 등 국내 4개 법인, 해외 3개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경영전략 수립과 조정, 신규 전략사업의 진출, 출자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 등은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녹십자홀딩스가 담당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제조 판매 등 실제 사업은 각 자회사가 수행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2010년 12월31일 기준으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상의 지주회사 요건 미충족으로 지주회사에서는 적용제외되나 자회사의 주식을 확보, 유지, 관리하는 등의 지주회사시스템은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2016년 12월 기준 국내등록특허 15건, 해외 등록특허 3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혈액응고 인자, B형간염 바이러스 중화 항체, AT-III 등 혈장 유래 의약품과 혈장의 정제 방법에 관한 특허들과 이를 재조합으로 제조한 물질이나 제조방법 등에 관한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상반기 중 혈장유래 면역글로불린의 제조방법에 관한 PCT특허출원을 기초로 미국/캐나다/중국/유럽 특허청에 특허진입했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이엠, 녹십자웰빙,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녹십자지놈 등 계열사의 CI와 관련된 상표권을 필두로 2016년도 갱신 대상 국내상표 130건을 비롯, 2016년도 12월 기준 약 360건의 국내 상표 및 180건의 국내 서비스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녹십자마크 및 문자 Green Cross 상표를 24개 국에 출원해 상표등록을 받았거나 심사 중에 있다. 2016년도 ‘GC labtech’을 비롯해 미국에 혈액제제 판매법인의 명칭인 ‘GC MOGAM 및 MOGAM’을 녹십자홀딩스 명의로 출원해 해외 각국에서 상표 심사진행 중이다.

중요한 신규사업은 용인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부지(구, 신갈공장)에 대해 단순한 처분이 아닌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의 부동산개발사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토지비를 회수하고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흥역세권은 51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의 더블역세권으로 입지가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2015년 9월 분양을 개시해 현재 분양이 완료된 기흥역 더샵 주상복합 신축사업은 아파트 총분양매출액 약 5000억 원 규모이다. 최종적으로 2018년 말까지 약 1900억 원을 회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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