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288잔에서 연평균 7%씩 증가

(사진=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413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발표한 ‘2016 커피류 시장 현황’에 따르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지난 2012년 288잔에서 연평균 7%씩 늘어 지난해 413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커피 판매 시장은 지난 2014년(4조9022억 원) 대비 30.6% 성장한 6조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커피 전문점 시장은 4조 원 규모로 같은 기간 53.8% 성장했다. 커피 판매 시장에서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3.0%에서 62.5%로 급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커피 전문점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반에 판매되는 커피류 제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4041억 원으로 2014년 대비 4.4%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커피믹스와 같은 조제커피의 작년 매출액은 9115억 원으로 3년 사이에 13.9%나 줄어들었다. 원두커피의 매출도 49.9% 감소했다.

캡슐커피(47.1%)와 커피음료(23.8%) 등의 매출은 급증했다. 캡슐커피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커피 소비자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은 점식 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가 1위였다.

aT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커피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1256억 달러로 조사됐고, 시장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은 17.2%, 한국은 1.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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