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주회사 전환…주요 3사 분할·합병 시나리오에 무게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올해 하반기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과도한 비정상의 정상화’로 전망된다. 중국 내 최악의 상황에도 하반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며,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의 수요 개선과 글로벌 신차 투입을 통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그간 과도했던 주가 하락을 반전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22일 “현대차그룹 지주회사 전환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서 “주요 3사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분할과 합병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의 현재 목표주가는 현대차 18만 원, 기아차 4만4000원, 현대모비스 29만 원으로, 주주환원정책과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에 따른 추가 할증요인을 적용한 적정주가는 현대차 19만8000원, 기아차 4만9000원, 현대모비스 32만 원으로 10% 이상 추가적으로 높아진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모두 단기적으로 중국 내 출하부진의 영향이 있겠지만, 주가에 지속 반영되면서 P/B가 각각 0.6배, 0.8배 대로 Valuation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하반기 다수 신차 투입이 예정된 현대차와 해외 핵심부품 공장의 가동과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등 부품군에 대한 투자확대 등의 중장기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한 현대모비스가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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