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리콜, ‘에어백’ 팽창할 때 ‘파편’튄다…일본 ‘타카타’ 제품

현대자동차의 LF소나타lpi 차량 2000여 대가 연료펌프 내부 부품 불량으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된다.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그랜드 스타렉스와 LF쏘나타, 그랜저 등 현대자동차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1만8000여대가 리콜된다. 이번 결함은 지난 내부자에 의한 32건 제보와는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그랜드 스타렉스(TQ) 왜건 승합자동차 1만533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장치의 제작 결함으로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어 리콜됐다. 또 쏘나타(LF LPI엔진 사양) 1949대와 그랜저(IG LPI엔진사양) 993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작 불량에 따라 역시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리콜조치를 발표한 차량 소유자들은 오는 19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아우디 A6 등 24개 차종 5746대도 에어백(타카타社)이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력에 운전자가 다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리콜된다. 다만 이번 리콜은 임시 조치로 개선제품이 공급되면 재교환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차량정책과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리콜된 에어백은 일본 ‘타카타’ 제품으로, 현재 장착된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장치)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에어백을 터뜨려 주는 장치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의 경우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주로 일어나는 문제로 리콜된 사례가 많다”며 “당장은 개선제품 조달이 어려워 일단 ‘타카타’사의 동일제품으로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우디 A6를 비롯한 해당 차량 운전자들은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가 시작되기 전 조속한 교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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