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1월부터 지속적 하락세…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전월 대비 오이, 호박, 감자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4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오이·호박·감자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 1개, 일반공산품 1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23.3%)·호박(-20.5%)·감자(-17.0%)·시금치(-16.3%)·대파(-13.1%)·배추(-12.4%)·당근(-10.9%) 등이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즉석우동(-8.3%)이 일반공산품은 베이비로션(-9.3%)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이·호박·당근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풋고추·오이·감자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호박·배추 등은 대형마트가 시금치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가공식품과 일반공산품이 각각 4개, 신선식품이 2개였다. 가공식품은 빵(7.5%)·분유(7.1%)·초콜릿(5.8%) 등이 상승했다.

일반공산품은 바디워시(6.8%)·썬크림(6.1%)·키친타월(4.7%) 등이, 신선식품은 돼지고기(10.7%)·닭고기(5.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삼겹살)는 2월부터 3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4월 들어 크게 상승했으며, 닭고기는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바디워시·돼지고기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키친타월·초콜릿 등은 대형마트가, 닭고기·섬유유연제는 SSM이 빵은 전통시장이 비싸다.

한편, 전년 동월(16년 4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오징어(50.3%)·당근(49.1%)·계란(33.4%)·돼지고기(25.5%)·벌꿀(22.4.%)·갈치(22.1.%)등이 상승했다.

반면 시금치(-65.3%)·오이(-45.0%)·참조기(-44.4%)·배추(-28.7%)·일반린스(-22.7.%) 등이 하락했다. 특히 오징어와 갈치의 경우, 어획량이 급감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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