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강세 및 해외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 13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수익 1조9093억 원, 영업이익 16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와 142.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4% 증가한 1301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양호한 실적 증가 이유에 대해 1분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위탁매매 수익이 늘었고, 해외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 전략 등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조 원대로 확충함으로써, 발행어음 사업 등에 나설 수 있는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했다.

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한 수신 자금의 운용 능력에서 최종 성과가 나타날 것이므로, 결국 자금 공급 기능인 IB역량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올해는 자본시장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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