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경매시장 인기도…폭스바겐·렉서스·미니·BMW 순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폭스바겐이 중고차 경매 시장에서 18개월 만에 인기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차팔기 경매서비스 헤이딜러는 15일 최근 4개월간의 수입 중고차 경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전 수준의 중고 인기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차량 당 평균 10.6명의 중고차 딜러가 응찰에 참여한 폭스바겐이 인기도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 렉서스가 10.3명으로 2위 자리를 지켰고, 미니(9.7명), BMW(9.3명), 인피니티(9.2명), 포드(9.1명), 혼다(9.1명), 아우디(9.1명), 벤츠(9.0명), 지프(8.8명)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5년 9월까지 중고차 경매에서 인기도 1위 브랜드를 지켜오던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사건의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도가 급락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난해 말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18개월 만에 1위를 재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경매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전국의 수백 명 중고차 딜러가 참여하는 중고차 경매 특성 상 폭스바겐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의사가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며 “평택항에서 대기하던 재고 차량이 독일로 돌아간 것도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티구안, 파사트 등의 차종에 대해 신차 판매 재인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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