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장관들과 불편한 동거’...최대 내달 초까지 이어질 듯

14일 새로 개편된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문재인 정부 내각이 금주 내 조각을 완료하고 발표와 함께 국회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정부조직법 개편과 함께 외교부가 다시 ‘통상’ 기능을 회복하면서 산업통상부는 다시 산업부로 회귀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될 것으로 보여 산업부의 기능 분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부 출신인 이재갑 전 차관, 정현옥 전 차관, 정병석 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역시 야당 내 인사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나 여당 내에선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홍영표 의원 윤호중 정책위의장, 홍종학 전 의원 등이 전격 발탁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밖에도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과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당 내에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정식 의원과 윤후덕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외부 인사로 산자부 1차관 출신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역시 산자부 1차관을 지낸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 지식경제부 2차관을 지낸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아 사회복지 노동 정책과 공약을 도맡았던 민주당 싱크탱크인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이석현, 양승조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나돌고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유은혜, 진선미, 남윤인순, 정춘숙 의원과 함께 이미경 전 의원 등이 후보자 물망에 올라 있다.

환경부 장관은 역시 대선캠프에서 환경에너지 정책과 공약을 책임졌던 김좌관 부산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출신인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당내 인사로는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정애, 송옥주 의원 등의 입각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대선캠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해수부 기획예산담당관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박남춘 의원이 후보군으로 세월호와 관련해 정치인이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부겸 의원이 일찌감치 거론돼 왔다. 하지만 김두관, 박남춘 의원을 포함해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철학을 반영해 여성 인사가 깜짝 발탁될 여지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문체부 출신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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