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별 정책 기대심리 모멘텀 호재 작용

코스피가 자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그림=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긴 연휴를 보내고 대선을 하루 앞 둔 8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3포인트 오른 2254.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37포인트 오른 2,245.61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255.37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승리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 동반 상승한 것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증시분석팀은 이날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은 랠리가 지속 되는 것으로 대선도 있고 하니까 정책적인 부분에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프랑스 대선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되며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시분석팀 조현주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서는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야 맞지만, 후보들 간에 격차가 좀 있다 보니까 정책 모멘텀이 일부 반영도 되면서 오히려 호재의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유럽 지역의 프랑스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우리나라 대선 후보간의 격차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기대와 투자심리가 개선돼 랠리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각각 1369억원, 683억원을 팔고 있고 외국인은 1880억원 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 오른 640.68을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과 건설업, 운수창고와 증권, 보험 등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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