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기구 아니라 실효성 있는 활동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대우조선이 경영 정상화가 될수 있도록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협의체 형식의 관리위원회가 구성돼 회사를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7일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구조조정방안’에 따라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해관계자의 손실분담 동참 등 추진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오는 8일자로 동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물론 모든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이 수반되는 대우조선의 정상화 작업의 중요성을 감안했다”며 “채권은행 및 회사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리·감독기구가 모니터링하고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관리·대응하는 핵심 관리시스템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등 내부 기구의 자율 경영과 의사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되, 경영 목표와 자구계획 이행 목표를 객관적으로 부여하고 평가함으로써, 경영진의 정상화 추진 동기를 강화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조선,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다.

(자료=산업은행)

산은과 수은은 위원회가 형식적인 기구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은·수은의 실무조직(‘지원단’)과 대우조선해양에 파견된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이 세부적인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

‘지원단’은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의 ‘조선해운지원단’과 수은의 기업구조혁신실 직원들로 구성돼, ‘관리위원회’ 앞 회사의 주요 경영실적과 현안을 매월, 수시 보고하게 되며 ‘경영관리단’은 회사에 상주하는 관리인력으로 ‘관리위원회’ 앞 주요 경영현안과 자구노력 이행 실적 등의 정기 보고를 의무화해 위원회가 실질적 심의·의결 협의체가 되도록 지원한다.

경영관리단 9인은 산은 5명, 수은 2면, KEB하나 1명, 농협 1명 등으로 구성되며 관리위원회는 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개선·권고사항에 대해서 ‘지원단’과 ‘경영관리단’에 이행 및 조치 결과의 보고하는 의무를 가진다.

대주주인 산은과 최대채권은행인 수은은 “이번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의 실행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 ‘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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