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

보물 제281호 광한루는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이다. (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남원 광한루원 오작교가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는 광한루가 자리를 잡고 있다.

광한루는 1638년(인조16년) 재건한 조선의 대표 누각으로 조선 초기 1419년 남원으로 유배온 ‘황희정승’이 광통루라는 이름으로 올렸다가, 1434년 중건 과정을 거치면서 ‘정인지’가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달나라 옥황상제가 사는 궁전이라는 뜻으로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속한다.

역사소설에 나오는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맺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광한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이루어진 팔작지붕형태의 건물로 보물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또 광한루를 포함한 연못과 방장정, 영주각 등이 어우러진 광한루원은 명승 제33호에 지정돼 있다.

광한루원의 연못을 건너면 오작교 옆으로 자라의 모습을 한 자라돌이 있다. 이는 1579년(선조15년)연못 가운데다 삼신산(영주산, 봉래산, 방장산)을 만들었더니 이 고장에 재난이 자주 일어났다. 이에 자라의 형상을 한 자라돌을 만들어 이 산을 지켜보게 한 후에는 재난이 그쳤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광한루원 가운데 연못에 있는 삼신산을 지켜보는 자라돌. (소비자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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