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만원 유지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LG생활건강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꼽히던 화장품 및 중국 의존도가 낮은 점이 오히려 투자 관점에서 우위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소폭 상회했다. 동종업체 대비 화장품 사업의 사드 관련 위험은 동일하지만, 내수 기반의 생활용품과 음료가 실적방어에 큰 힘이 됐다”면서 “오히려 낮은 화장품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투자 관점에서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007억원, 2600억원을 달성했으며, 기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의 경우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12.4%로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다. 또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애초의 우려와 달리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했고,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각각 1.2%, 28.4%로 개선되며 실적 방어력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도 중국인 관광 관련 규제가 지속될 경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1분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 비즈니스 구조상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연간 실적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2017년 기준 PER 23배로 아모레퍼시픽 대비 20%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고 판단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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