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 연봉 최고액 한국예탁결제원 1억918만5천원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 통계.(사진=공공기관 알리오)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 최고 연봉을 받는 상임 기관장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이 4억108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작년 한 해 335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상임 기관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6천46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연봉이 그 다음으로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KIC)가 3억9천592만원, 중소기업은행(3억8천638만원), 한국예탁결제원(3억3천176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6천554만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6천120만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3천만원)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상임기관장 평균 연봉은 2013년 1억6천85만원이었던 것이 이듬해 1억5천113만원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2015년에 1억5천970만원에서 2016년 3.1% 더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기관장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대체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었다. 상임 기관장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2천65만원이고, 준시장형 공기업(2억893만원), 시장형 공기업(1억8천954만원),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1억6천719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타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5천4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기금관리형 준 정부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관장 연봉은 2015년 3억원을 넘었지만 2016년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성과급 반납과 함께 각각 50%와 42%로 감소하 1억8천337만원, 1억8천329만원으로 기록됐다.

공기관 이사 평균 연봉은 전년(1억3천586만원)에 비해 2.9% 오른 1억3천975만원이었고, 감사 평균 연봉은 전년(1억4천486만원)보다 4.53% 증가한 1억5천143만원이었다.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한국예탁결제원(1억918만5천원)이 차지했다. 이는 전전(2015년)에 이어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 직원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2년 연속 1억712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공공기관 중 박사급 직원이 많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9천987만2천원), 광주과학기술원(9천840만4천원), 한국과학기술원(9천838만4천원) 등이 3∼5위에 올랐다.

이어 6위는 한국전기연구원(9천813만4천원), 7위 울산과학기술원(9천765만6천원), 8위 한국원자력연구원(9천748만3천원), 9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천610만3천원), 10위 한국기계연구원(9천526만4천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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