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대선후보들 관련한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사진=포커스 뉴스)

[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장미대선이 5부 능선을 넘어 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선후보들과 관련된 신조어들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과정에서 나온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을 시작으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아나문'(아빠가 나와도 문재인), '나팔문'(나라를 팔아먹어도 문재인) 등 친문(親文)과 반문(反文)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별명들이 붙었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홍찍자'(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다. 특유의 '막무가내' 이미지를 표현한 '홍도저'(홍준표+불도저)라는 별명이 온라인 SNS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반면에 대학생 시절 강간 모의사건으로 잘 알려진 '돼지 흥분제' 논란 이후 ‘믿거홍’(믿고 거르는 홍준표)이라는 부정적인 별칭도 떠돌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강한 권력의지를 보이면서 '강철수'(강한 안철수), '독(毒)철수'(독 오른 안철수)등 대선 전 부드러웠던 '이미지 반전'을 표현한 신조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3차 토론회 이후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냐"라고 질문한 것에 나타나듯 부정적인 별칭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는 지난해 4.13 총선 이후부터 ‘국민 장인어른’이 붙어 있다. 유 후보의 딸이 엄친딸로 유명해지면서 '국민 장인어른'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26일 유세 연설에서 '유찍유'(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각종 홍보 플랫폼에서도 '유찍유'를 선거구호처럼 활용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또한 훈훈한 아들의 모습이 소개되면서 ‘국민 시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 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아들 사진이 공개되고 소셜미디어에 여성들이 모두 ‘어머님’이라고 하더라"라며 "지지자가 늘어야 하는데 며느리감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의 경우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깨심'(대가리가 깨져도 심상정') '엄나심'(엄마가 나와도 심상정)의 별명이 유명하다. 최근 TV 토론회에서 선전으로 '심알찍'(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 '토신토왕'(토론의 신, 토론의 왕)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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