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8.27%, 매출액(50조 5500억원) 1.54% 증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사진=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처음 영업이익 6조원을 돌파하며 전체적으로 올해 1분기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 9000억원, 매출액은 50조 55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8.27%, 매출액은 1.54%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오히려 5.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35% 늘었다.

전분기와 전년 동기를 비교해보면 매출액 규모에 큰 변동이 없는데도 영업이익 상승폭이 큰 것은 제품 판매로 남기는 이익률이 상승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번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6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의 역대 최대실적(4조 9500억원)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한 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의 연속 행진으로 2분기 실적의 증가폭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IM(IT 모바일) 부문에서 2조 7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 3000억원, 소비자가전 부분에서는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올해 2분기 실적도, 반도체 실적의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1분기 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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