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화신 기자] 오리온은 26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제주지역 주재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제주용암수’ 인수를 통한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그룹의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 분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음료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용암해수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에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가 제주토착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제주도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고, 향후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할 계획이다. 이다.

오리온은 기존 ‘제과 사업’에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을 더해 제 2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농협과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연내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고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본격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제주용암수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를 전 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며 “오리온만의 집념과 정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