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동망 “중국군 종말 고고도 방공 전력 실전 배치”

중국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1D'.(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중국이 한국 내 주한미군 사드기지(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공격할 둥펑(凍風) 미사일 부대를 창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동망((東網)은 20일 온라인 사이트로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한국에 배치하는 사드에 전담 대항하기 위해 둥펑-16 탄도 미사일을 개량한 중단거리 미사일로 무장한 부대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동망과 해방군보에 따르면 중국 로켓군 모 미사일 여단은 상부 명령으로 신형 미사일 둥펑(凍風)-16 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를 신설하고 훈련 중이라고 타전했다.

동망은 이 미사일 부대에 둥펑-16 개량형 미사일로 한국 내 주한미군의 사드기지를 포함해 제1도련선(쿠릴 열도~오키나와~대만~필리핀~보르네오섬)의 방위를 강화할 목적으로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방군보는 “새 미사일 부대의 규모가 대대급이고, 공군 예하 26개 연대에서 차출한 장병으로 편성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동망은 지난달 21일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에 맞서기 위해 중국이 최신예 방공 미사일 훙치(紅旗)-19를 운용하는 미사일 대대를 출범시키고, 중국군이 이미 사드와 같은 종말 고고도 방공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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